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교민을 태운 청해부대 최영함이 지난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지중해의 몰타 발레타 항에 무사히 도착, 교민 철수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비아 교민들이 3일 오후(현지시간) 트리폴리항에서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에 오르고 있다.
최영함은 3일 오후 11시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교민 32명을 태우고 몰타로 출발했다. 교민 중에는 초등생 3명과 중학생도 1명 포함됐다. 이들은 로마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이용, 5일 귀국했다.
교민들은 최영함에 승선한 뒤 “수도인 트리폴리에 항공기 폭격이 이뤄질 정도로 매우 위험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힘쓴 정부와 해군이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임무를 수행 중이던 최영함은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급파돼 2일 밤 트리폴리에 도착한 바 있다.
한편 최영함은 정비와 물자보급을 마친 뒤 상황이 급변해 교민들이 추가로 철수해야 할 경우 신속히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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