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경남 함안(육군 39사단)과 8일 경북 포항(해병 1사단)에서 개토식을 시작으로 2011년도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올해 유해발굴은, 11월 말까지 8개월간 총 34개 사단급 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 39개 지역 산야에서 연인원 10만여 명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방부에서는 지난 1월 야전군과 작전사를 순회하며 발굴부대의 지휘관 및 관계관 워크숍을 통해 유해발굴사업 활성화에 대한 촉진 의지를 다진바 있으며, 5주간에 걸친 국방부 전문발굴팀과 전반기 군단급 잠정발굴팀(7개 부대 13개팀) 집체교육을 통해 발굴절차와 요령을 숙달했다.
군단별 3~5개월간의 집중발굴 여건을 마련하여 군단급 제대별 집중발굴을 더욱 활성화함에 따라 더 많은 호국용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해소재 제보접수와 현장조사 등 발굴준비 과정으로부터 유해발굴 및 감식, 신원확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전산화를 통한 업무의 체계적인 통합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전사자 종합정보체계(KIATIS)’의 실무운용으로 사업의 가속화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KIATIS는 각종 현황과 자료를 지원하는 기반인 메인체계와 디지털 지도가 탑재된 GIS 기반의 현장지원체계로 구성되었으며, 현장에서의 실시간 좌표획득과 조사기록, 발굴유해와 유품의 상태, 깊이, 개체수 등 보다 정확한 발굴기록을 DB화 저장, 관리함으로써 수기 기록하던 방대한 행정소요를 줄임은 물론, 중앙통제소와의 연동으로 즉각적인 2차, 3차 추가임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그동안 지역별로 실시해온 유해소재 기초조사를 올해 안에 완료, 전국 155개 주요 전투지역의 유해소재 종합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국방부에서는 유해소재 전문 탐사요원을 채용하여 현재 전문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희망하는 전국 초.중.고교 대상 유해발굴 사진/유품 순회전시회, 대학생 유해발굴 현장 체험행사 등 직접 찾아가는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유해소재 제보와 개선된 유가족 유전자시료 채취 참여 확대 등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금년도 유해발굴사업 시작과 관련하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그동안 많은 국민적 관심 속에 국민과 함께하는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정부 11개 부처 관계기관의 협력과 6.25전쟁을 기억하는 모든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더 많은 호국용사를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유해소재 제보와 전사자의 신원확인에 필요한 유가족의 유전자시료 채취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0년부터 작년까지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총 5,576구이며, 이 중 국군전사자는 4,698구이고, 유가족 유전자시료 채취는 14,030명('11.2.28 현재)이 참여했으며,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어 유가족을 찾은 호국용사는 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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