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우리 건설근로자들을 안전하게 리비아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대량 수송작전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항공기를 이용해 리비아내 우리 교민과 근로자들을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긴박해 지고 우리 건설근로자뿐만 아니라 제3국 근로자들의 수송도 고려해야 해 대규모 인력수송이 가능한 선박을 이용키로 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지난 2월28일 최대 18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2척의 선박을 빌려 리비아의 미수라타와 수르테, 트리폴리와 벵가지로 각 1척씩 보내 우리 근로자 253명을 포함해 총 3500여명을 싣고 그리스로 이동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며 사태가 더더욱 긴박해지자, 1척의 선박을 더 추가해 각각 미수라타와 수르테, 트리폴리, 벵가지로 보내 필수인력을 제외한 근로자 전부를 한꺼번에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밤(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출발한 첫번째 선박이 이날 오후 5시께 미수라타를, 4일 오후 5시께 수르테를 각각 들러 오는 6일 그리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현대건설 소속 730명(한국인 94명)과 대우건설 소속 878명(한국인 69명) 등 모두 1608명이 승선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