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분유와 삼겹살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에서 분유와 삼겹살 등에 대한 할당 관세 물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차관은 구제역 파동으로 올해 원유 생산량은 20만 톤 줄어든 190만 톤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족분 20만 톤은 분유를 수입해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모두 3만 톤의 분유에 대해 할당 관세를 적용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또 치즈와 버터, 생크림 등 유제품에 대해서도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무관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룡 차관은 이와 함께 돼지 삼겹살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물량도 상반기에 5만 톤 늘리는 등 모두 6만 톤의 삼겹살을 무관세로 들여와 수입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올 상반기에 알루미늄과 산란용 병아리 등 24개 품목을 할당 관세 적용품목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할당관세 품목은 모두 99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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