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대졸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학자금대출 연체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대출상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연체 잔액은 총 487억202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102억2394만원)의 4.7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연체율도 1.75%로, 1년 전 0.86%의 2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학자금대출 연체액은 2005년 11월 말 141억5421만원에서 지난해 1월 말 78억3459만원으로 잠시 줄어들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말 591억5855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 초까지 400억∼5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경기침체 부모들 상환도 힘들어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대학 재학중에 대출받은 대출금을 취업해서 갚아야 하는데 취업이 어려운 데다 경기침체로 부모들도 상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 연 6.59%(2007학년도 1학기 기준)에 달하는 금리를 대폭 낮추고 상환기간도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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