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가 넘는 폭설에 이어 최고 3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영동지역은 그야말로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민관군이 총동원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내린 눈이 워낙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동지역에 쉴 새 없이 쏟아지던 눈은 14일 밤 11쯤 드디어 그쳤다.
이날 밤 10시를 기해 영동지역에 발효된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동해 32cm, 속초 21cm, 강릉 1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11일과 12일 1m 안팎의 폭설이 내린 지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최고 3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영동지역 전체가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골목마다 굴삭기가 산더미처럼 쌓인 눈을 쉴 새 없이 퍼내고, 하루종일 제설차량이 도로 위의 눈을 실어 나르지만 쌓인 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군인과 경찰까지 동참하고 타지역의 지원도 잇따르지만,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눈 속에 파묻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강릉시의 경우 눈 치우는 날까지 정해 시민 모두가 눈삽을 들었지만 간신히 통행로만 뚫었을 뿐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민관군이 총동원해 제설과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연이은 폭설 뒤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눈과의 사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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