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12일(토) 북촌문화센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종로구 계동에 있는 전통한옥인 북촌문화센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북촌 주민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공연과 세시풍속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북촌 예술단의 신명나는 ‘지신밟기’ 공연과 한 해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국악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북촌 예술단의 ‘지신밟기’(동리와 동리 집집의 지신[地神]을 밟아서 잡귀를 쫓아, 연중 무사하고 복이 깃들기를 비는 놀이)를 시작으로 ‘다울’ 국악가족과 ‘아나야’ 국악밴드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복조리 만들기’와 ‘연 만들기’, ‘신년 다례 체험’, ‘귀밝이술 마시기’ 그리고 ‘세시풍속음식 체험’ 등을 통해 신묘년(辛卯年) 한 해의 복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복이 조리 위에 가득 담기라는 뜻으로 대보름날에는 집집마다 복조리를 돌리면서 설의 복을 빌어주었던 풍습에서 기인한 ‘복조리 만들기’ 행사를 직접 체험하고,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일 년 동안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예부터 전해오는 ‘귀밝이술 마시기’ 체험행사도 함께 갖는다.
또, 이웃 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부럼, 귀밝이술, 약밥, 오곡밥과 고사리, 버섯, 오이고지, 호박고지, 가지껍질, 무시래기 등 햇볕에 말린 묵은 나물을 물에 잘 씻어서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음식 나눔의 시간을 통해 즐겁고 풍성한 북촌 잔치를 마련한다.
이병근 서울시 주택본부 한옥문화과장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행해지는 이번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잊혀져가고 있는 세시 풍속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해 선조들의 정겹고 신나는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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