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과 새벽에 교통사고가 특히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 동안의 설 연휴때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연휴 전날이 3천 616건으로 평상시보다 42%나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는 연휴 첫날은 2천 256건으로 오히려 11.6% 적었다.
또 설 당일과 연휴 마지막날의 대인사고도 평상시보다 각각 10%, 3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연휴 전날은 퇴근 후 바로 귀성길에 오르는 등 평소보다 야간운전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와 비교해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 시간대는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소 0.45명이었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1.27명으로 무려 182%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에는 교통 혼잡을 피하려고 새벽시간대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지만 어두운 새벽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만큼 새벽에 차를 몰고 나온 사람은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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