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강암 무늬 디지털 5색…상의 단추 대신 지퍼·접착포
신형 ‘디지털 전투복’이 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장병들에게 보급된다. 이 전투복은 육·해·공군 장병들이 공통으로 착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26일 “‘군인복제령’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히고 “여기에는 현행 얼룩무늬 전투복의 색상과 재질, 디자인을 개선한 신형 전투복과 전투모·계급장·바탕색상 개선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군인복제령 개정안에 따르면 신형 ‘디지털 전투복’은 위장 색상 면에서 흙·침엽수·수풀·나무 줄기·목탄색 등 화강암 무늬의 디지털 5색으로 개선했다. 1991년 전투복 색상으로 도입한 현행 얼룩무늬 전투복은 녹색·갈색·검정·카키색 등 4색으로 위장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머니 형태와 상의 깃 등 디자인과 착용법도 실용적으로 개선했다. 주머니의 상의 앞 여밈 방법이 단추에서 지퍼 및 접착포로 바뀌었다. 상의 셔츠형 칼라도 세울 수 있는 변형 칼라로 변경했다. 일자형 주머니는 사선형으로 제조해 편의성을 높였다.
착용법도 상의를 하의 안으로 넣어 착용하던 방식에서 하의 밖으로 내어 착용하는 방식으로 달라진다.
전투모는 디지털무늬로 개선하되 육군은 흑록색 베레모를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계급장 바탕색의 색상은 개선 전투복의 5색 중 기본 바탕색인 수풀색으로 개선해 위장효과를 높였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육군17사단 등 일부 부대에서 신형전투복을 시험 착용해 위장효과와 신축성·쾌적성·항균성 향상과 착용상태에서의 실용성 및 활동성을 검증한 바 있다.
다만, 해병대는 이번 신형 전투복과 달리 4색을 적용, 특유의 전장상황에 맞게 제조한 전투복을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형 전투복은 국무회의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군인복제령이 개정된 후 올 후반기 입대하는 장병부터 보급을 시작해 2년간 점진적으로 기존 전투복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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