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이 275억원으로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켰다.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주요그룹 주요주주 배당현황’에 따르면 정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3% 줄었음에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58억원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 대비 1.36% 줄어드는 데 그쳤다.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43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91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82억원 등으로 5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상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2003년 배당금이 227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의 161억원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이후 4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829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의 1조7472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며 역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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