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개발에서 광물자원, 전력분야까지 경제협력 확대 가시화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베트남, 라오스에 이어 지난 23일 미얀마의 수도 내피도를 방문하여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룬 띠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여 석유 및 광물자원, 전력 분야의 경제협력을 합의하였다.
지난 24일에는 쏘 쎄인 공업2부 장관, 네 아웅 IGE 사장, 토 나잉 만 Zaykabar 사장을 차례로 면담하는 한편, 한-미얀마 투자설명 및 상담회,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에 참석하였다.
제4차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와 룬 띠 에너지부 장관 면담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한국가스공사가 추진중인 A1 및 A3 해상광구에서 2013. 5월부터 계획대로 가스를 차질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박차관은 현재 미얀마 정부가 외국 기업에는 참여를 하용하지 않고 있는 육상광구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얀마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미얀마측에서는 신정부 출범 이후에 우리기업의 참여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이번 양국간 자원협력위에서는 석유가스 이외에도 새로이 광물자원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하여 희유금속을 포함한 광물자원 공동 지질조사, 공동 프로젝트 개발 및 광해방지 협력 등에 합의하고, 관련기관간에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앞으로 미얀마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송배전 건설.보강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미얀마 전력2부간에 송배전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하였으며, 박차관은 쏘 세인 공업2부 장관을 만나, 미얀마의 섬유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인력양성 등을 위한 무상원조 방안,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공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섬유.봉제 분야에서 중국·베트남을 대체할 지역으로 부상하는 미얀마의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염색·가공분야 기술 전수 및 한국 섬유산업 발전 경험 공유 방안을 협의하고, 對미얀마 무상원조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따가야 직업훈련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금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자동차정비기술훈련센터 등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협의 하였다.
또한 미얀마의 경제개발 계획, 경제자유구역 종합계획 수립에 그간 한국의 경제성장 및 경제자유구역 운영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였다.
박차관은 공업2부 장관 면담을 끝으로 내피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양곤으로 이동하여 한국과 미얀마 총 50여개의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상담회에도 참석하였다.
박차관은 격려사에서 “한국은 자원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지난 50년간 빠른 성장을 이룬 것에 비추어 풍부한 자원, 근면한 국민이라는 좋은 조건을 갖춘 미얀마 더욱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얀마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이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이며 양국 경제협력의 최전선에 있는 양국기업인들이 맡은 바 책임과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또한 미얀마 고용창출 및 수출증대에 기여할 한국 진출기업의 투자환경개선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 하였다.
박차관은 자원개발, 전력 분야의 미얀마 대표기업인 IGE사 네 아웅사장을 접견하여, 석유가스 및 광물 공동 개발, 전력산업에 한국기업의 참여확대 방안 등을 협의하고, 미얀마 5대 기업중의 하나인 Zaykabar 토 나잉 사장과 만나 IT,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박차관은 현지에 진출한 13개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현장에서 느끼는 우리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얀마는 풍부한 저임양질의 노동력과 에너지자원을 바탕으로 Post 베트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인구 20억 시장의 진출 교두보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 2월 민간정부 이양을 앞두고 서방의 경제제재 조치 해제시 외국인 투자 및 원조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간 미얀마의 폐쇄적 경제정책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제한적이었으나, 금번 박차관의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를 유망 신흥 투자처로 인식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박차관은 국무차장 당시 미얀마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다시 미얀마를 찾음으로써 미얀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하였으며, 인력 양성, 경제개발계획 수립 등 미얀마 정부가 직면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하여 미얀마 정부의 신뢰를 확보하는 외교력을 발휘해, 유전 개발에 한정되었던 에너지 협력의 지평을 광물자원 개발, 전력 분야까지 확장시키고, 섬유.봉제, 자동차 등 산업협력 및 경제개발 지원 확대를 통해 포괄적 경협 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일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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