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물 수출국으로 도약했던 우리나라가 지난해에는 다시 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관세청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해 871만ℓ, 288만 달러 어치의 물을 수출한 반면 561만ℓ, 349만 달러의 물을 수입해, 금액 기준으로 했을 때 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고 21일 밝혔다.우리나라는 2005년 물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물 수입으로 지출한 돈보다 39.0%가량 많아 처음으로 물 수출국으로 도약했지만, 지난해에는 물 수입이 전년에 비해 20.7% 늘어난 반면, 수출은 오히려 29.5% 감소해 물 수입과 수출이 다시 역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하는 물의 양은 늘어났지만 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고가 물 수출 대상국인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물을 수입해오는 국가는 프랑스가 7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지와 이탈리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으로부터의 물 수입량도 지난해 27만 달러, 1285㎘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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