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조석래(73·사진) 효성 회장이 추대됐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단 간담회를 주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한·미, 한·일 경제회의를 비롯한 국제회의를 잘 이끄는 등 세계 경제정보에 능통하고 사업 의욕이 강한 경제인인 조 회장을 20일 열릴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자고 회장단에 제의했다”며 회장단이 이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오후 4시 강 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용현 두산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건호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차기 회장 추대를 논의했다. 그러나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조 회장은 지난 주말 출국해 일본을 방문 중이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19일 저녁이나 20일 오전 귀국할 예정. 이에 따라 전경련은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경남 함안 출생으로, 경기고(50회), 일본 와세다대(이공학부),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화공학) 등에서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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