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시민과 경찰의 충돌을 막기 위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소속 의원 일부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와 함께 강경 진압을 주도한 지휘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29일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강기정 의원이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맞았다며, 현역 의원이 경찰에게 폭행당한 것은 헌정 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차 영 대변인은 또,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과 관련해, 20년간 민주화 역사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졌다며, 이명박 정부는 독재 정권의 말로를 기억하며 국민에 대한 폭력 진압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협박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주말 밤부터 광화문 등지에서 이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강기정 의원 등 10여명은 소화액과 물대포를 맞으며 경찰 측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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