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성남시 미군 595 정비중대원들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서 자원봉사 나서
서울시는 연일 온도계 수은을 영하로 떨어뜨리는 가운데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노숙인을 돕기 위해 나선 마음 따뜻한 미군 부대원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성남시 미군부대 K-16의 595정비중대 미군 부대원들.
이들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무료급식소인 ‘따스한 채움터’에서 거리노숙인 300여명에게 빵과 수프, 과일캔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의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해서 젊음을 바치기 위해 온 미국인들은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와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자원봉사에 나서게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숙인을 위해 무엇으로 도울까 생각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서 출발하자는 한 전우의 의견에 십시일반 가진 것을 모으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외투 등 옷이 40여벌, 과일캔도 300여개가 모아졌다. 또 다른 동료들도 힘을 합쳤다. 많지는 않지만 성금이 모아졌고, 내친 김에 직접 자원봉사에까지 나서게 된 것이다. 이날 음식마련 자원봉사에는 중대장인 Captain(대위) Terry, Dwaine을 비롯한 7명의 군인들이 참여한다.
해당 중대 카투사 Senior Katusa 상병 장지호는 “우리 국민들조차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 노숙인을 돕기 위해 나서는 미국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된 아름다운 파란 눈의 미국 부대원들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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