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5일 신임 육군 참모총장에 김상기(육사32기·58,사진) 제3야전군사령관(대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육군 전력기획참모부장과 특수전사령관, 국방부 정책실장, 제3야전군사령관 등을 거치면서 군을 전투형 강군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자질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김 내정자가 군 개혁을 추진하고 육군의 전면적인 사기와 기강, 전투의지를 본궤도에 올릴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돼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김 내정자의 군에 대한 포괄적인 전문성과 군인적 기질을 높이 평가해 대통령에게 추천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승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북 포항 출생으로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했다.
김 내정자는 16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임명장을 받고 오후 3시 육군 참모총장에 취임한다.
신임 제3야전군사령관에는 이홍기(육사 33기.57) 합참작전본부장(중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이 내정자의 야전성과 군인적 기질을 높이 평가해 대통령에게 추천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합참 합동작전과장, 3군 작전처장, 합참 작전본부장, 32사단장, 6군단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야전 전투형 군인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이 내정자가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국방비서관을 역임해 '정책마인드'도 갖췄고 24시간 업무에 몰두하는 스타일이며,특히 현재의 안보상황과 관련 작전대비태세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육사 33기 가운데 야전군사령관 진출자는 이 내정자가 처음이다.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휘권 확립을 통한 안정성 보장 및 흐트러진 군심을 결집하고 강한 정신무장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으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포항 출신의 김상기 대장의 육군 참모총장 내정으로 김성찬(해사30기·경남 진해) 해군 참모총장,박종헌(공사24기·대구) 공군 참모총장 등 육·해·공군 수뇌부는 모두 경북,경남 출신이 맡게 됐다.
군 일부에서는 각군 총장 임명 시 지역 안배를 해왔던 전통적인 인사방식이 이번에는 지켜지지 않았고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홍기 제3야전군사령관 내정자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때 합동작전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군 인사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중요시하되 지역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장 인사는 더는 없으며, 중장급 이하 장성진급 인사안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17일 군단장급 교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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