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10시32분쯤 경기도 부천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부근에서 불이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고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중동나들목 고가도로 밑 공터에 주차 중이던 25t짜리 탱크로리 유조차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유조차에는 석유 2만ℓ 가량이 실려있어 불길이 강하게 치솟았고, 주변에 세워뒀던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39대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방음벽까지 불에 타 인근 주택가로 짙은 매연이 번졌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곳은 컨테이너와 무단 주차차량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끊임 없이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경찰은 유조차 근처에서 난 불을 누군가 끄려고 하다 대피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로 인해 교통 통제가 계속되면서 아침 출근길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오전 6시55분 현재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나들목 일산방향 진입과 계양나들목 판교방향에 대한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밤사이 계속된 차량 통제에 출근길까지 겹치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며 국도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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