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사고등학교, 공주공업고등학교, 울산컴퓨터과학고 등 3곳이 마이스터고로 추가 지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해양, 에너지, SMT(표면 장착 기술, Surface Mounted Technology) 장비 분야 기술 명장을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세 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사고등학교는 항해사와 기관사 등 전문 해기사를 양성하는 해양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교육부는 "해운 산업은 우리나라 무역ㆍ물류 핵심 기간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전문 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공주공업고등학교'는 SMT장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SMT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나 칩 등을 장착하는 기술로,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이 집적화, 소형화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분야다.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에는 '울산컴퓨터과학고'가 뽑혔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한 울산시는 마이스터고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마이스터고 지원센터'는 이들 3개 학교에 2012년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산업수요에 맞게 교육과정과 학과를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한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공모 교장ㆍ교사 연수, 기자재 확충을 위해 별도의 예산도 지원된다.
학교당 지원금액은 마이스터고 기반조성비가 25억 원이며, 개교 후 3년 동안 6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는 졸업생이 취업 후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성공한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특성화고 선도 모델로, 교과부는 50개교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과부는 2008년 10월과 지난해 2월 1, 2차에 걸쳐 21개의 마이스터고를 지정했으며, 이번 추가 지정으로 마이스터고는 모두 24개로 늘게 됐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전체 정원 3,600명의 3%에서 5%를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양해각서를 교과부와 체결해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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