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FTA 협상 일주일여를 앞두고 한미 두 나라 통상 수장들이 핵심 쟁점 분야에서 서로 감당할 수 있는 요구와 양보 수준을 다시 타진했다. 수잔 수워브 미 무역대표는 자동차과 농산물 부문에 있어 우리의 양보를 강하게 주문했다.특히 연 4천대 수준에 불과한 우리의 미국 자동차 수입 규모를 OECD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최근 미국의회의 움직임 등을 들어 우리측에 강한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농산물의 경우, 예외없는 개방을 요구하면서, 쇠고기 문제도 함께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장기적으로는 뼈있는 쇠고기의 수입을 요구하는 미 행정부와 의회측의 분위기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쌀의 예외 인정과 무역구제, 그리고 의약품 부문에 있어 미국의 양보를 촉구했다.또 섬유와 개성공단 물품의 역외가공 인정 문제, 전문직 자격증의 상호 인정 문제등도 광범위하게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늘 회담에서 한미 두 나라는 다음 달 말까지 FTA협정문을 마련하는 시간표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따라서 다음 달 8일 8차 서울 협상에서 주요 현안 타결을 마쳐 사실상 FTA 타결을 해낸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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