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반 쯤 인천 옹진군 울도 서쪽 57킬로미터 해역에서 93톤급 저인망어선 동양 17호가 침몰해 선원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동양 17호는 지난 8월 2일 인천에서 출항해 서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해 왔는데, 이날 새벽 서해 바다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피항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선원 2명은 사고 해역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해경 헬기에 의해 발견됐으며, 37살 장학철, 41살 김종대씨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동양 17호에 타고 있던 선원은 숨진 두 명을 포함해 선장 53살 박현중 씨, 선원 54살 서복용 씨, 49살 김태원씨, 50살 오기환 씨, 54살 노상빈 씨 등 한국인 7명과 33살 소비린 씨, 21살 타주리앤디 씨 등 인도네시아 인 2명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최고 6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해경은 3천톤급 경비정 등 4척과 구조 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실종 선원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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