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만8000명 늘어, 30만명을 소폭 하회하는 최근 추세를 이어갔다.서비스업에서는 지난해 1월 47만6000명 늘어난 데 따른 반사효과의 영향으로 올 1월에는 28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노동생산성 향상, IT화 등으로 감소 기조를 보이고 있던 제조업에서 13개월만에 가장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임금근로자와 상용근로자 위주의 증가 추세가 지속돼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고, 건설업도 최근 건설기성의 증가세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늘었다.14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7년 1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월 중 실업자 수는 8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이 감소했고,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0.1% 포인트 상승한 58.4%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도 7.4%로 전년 동월 대비 0.6% 포인트 크게 하락했다.재경부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과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대체로 최근의 취업자수 증가 모습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재경부는 또 “2005년 하반기 이후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증가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연간 30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경기흐름, 사회서비스 일자리 재정사업의 효과 가시화 등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비스업에서는 최근 양호한 서비스업 활동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이 다소 축소돼 28만1000명 실업자가 늘었다. 지난해 1월 하순에 설 명절이 있어 고용 조사 주간이었던 1월 중순께 여성층의 활발한 취업으로 47만6000명이나 증가한 데 따른 반사효과 때문이었다.업종별로는 법률과 R&D, 컨설팅 등 사업서비스업에서 15만9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8만명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유통산업의 대형화, 온라인화 등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져 1월에도 5만명 줄었고, 음식숙박업도 소폭 감소세(2만3000명)가 지속됐다.제조업에서는 4만5000명 줄어 지난 2005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재경부는 “올 1월 수출이 전년동기비로 21.4% 늘어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건설업에서는 최근 양호한 건설 기성 증가세를 반영해 4만4000명 증가,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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