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34주 연속 하락했고, 전셋값 오름세는 다소 둔화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는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값이 0.03% 떨어져 3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구별로 보면 용산구와 도봉구가 0.0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북구와 강동구, 중랑구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0.01% 떨어져 32주 연속 하락했고, 수도권도 0.03% 떨어져 34주째 약세가 이어졌다.
5대 신도시중에서는 중동과 평촌이 0.03%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고, 수도권에서는 군포시 아파트값이 0.14% 하락해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값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전셋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전세 상승률을 보면 서울이 0.17%,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21%이다.
5대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이 0.33%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광명시가 0.64% 상승해 최고의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팽배한 만큼 단기간에 상승세 반전은 어렵고 전세 수요는 상대적으로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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