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오는 9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차 방한한다고 재정경제부가 6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 첫 방문지를 개성공단으로 정해,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핵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경제부문 개선성과 등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요인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무디스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간하게 반응하는데 이번에 신용평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게 됐다”며 “공단 내 회사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게 해 남북경협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국방부 등 주관부서를 중심으로 그간 성과 및 향후 정책방향을 상세히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개성공단 외에 △12일 재경부, 한국개발연구원 △13일 국회, 전경련, 국방부, 외교부 △14일 한국은행, 한국노총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28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3로 이전보다 2단계 올렸고 지난해 4월에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 통상 신용평가기관의 연례협의 후 1개월 반~2개월 정도가 지나야 신용등급 상향 여부가 결정되므로 4월 중순쯤 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변경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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