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함에따라 헌정사상 첫 전남출신 국무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총투표수 244표 가운데 찬성 169표 반대 71표 기권 4표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는 동시에 국무총리로 임명된다.
지난달 16일 총리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호남출신으로 동서화합형의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병역면제, 지출입 불일치 등과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됐다.
이어 지난달 29일과 30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은 이같은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지만 의혹수준에 머물렀을 뿐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지 못했다.
김 총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197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74년 9월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이래 엘리트 법관 코스를 밟아왔다.
김 총리는 서울고법판사와 전주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을 거친 뒤 2008년 9월 감사원장으로 기용됐다.
한편 국회는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의원직 사퇴서 처리와 2009년 회계연도 결산안 역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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