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대책 이후 가격 거품을 의심받아온 재건축 아파트와 인기지역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전국적으로도 집값 오름세가 꺾이면서 부동산 경기가 과열에서 안정 국면으로 뚜렷이 돌아섰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들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1·11대책 이후 수도권 재건축과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거래는 급감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 19일 서울이 전주보다 0.10% 하락하고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이 0.12%, 경기도는 0.06%, 수도권은 0.10%가 각각 떨어졌다. 이어 지난 26일 현재 재건축 아파트 값은 다시 전주보다 서울이 0.21%, 강남은 0.23%, 경기도는 0.01%, 수도권은 0.18% 각각 하락했다.부동산114의 조사에서도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5% 올랐지만 강남(-0.2%), 서초(-0.09%), 송파(-0.33%), 강동구(-0.31%) 등 강남권 4개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모두 떨어졌다.한편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서 접수한 주택거래가격 신고건수는 지난해 12월의 10∼20% 수준에 그칠 정도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의 1월 신고건수는 전달의 19%, 송파구는 전달의 21%에 불과했다.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2∼3달 더 지켜봐야 경착륙 여부를 판달할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 위축은 일시에 매물이 폭주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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