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17일 지난해 12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고, 백화점은 1.0%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경우 가전문화(8.9%), 가정생활(5.6%), 스포츠(4.1%)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의류(-3.3%), 잡화(-0.8%), 식품(-0.7%) 부문은 감소했다. 식품 부문의 감소세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닭고기와 계란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명품 부문이 1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남성의류(5.4%), 가정용품(5.2%) 등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6.5%), 아동스포츠(-4.0%)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여성정장 매출은 겨울 시즌 대표 품목인 여성모피 등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4000원으로 대형마트의 4만4000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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