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녀간 임금 격차도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본인의 연봉을 등록한 남녀 직장인 이력서 52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2008년까지 꾸준히 좁혀졌던 남녀의 연봉 격차가 지난해부터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2,799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2,176만원으로 남녀간 격차가 62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5년 남녀간 연봉 격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05년 남성의 평균 연봉은 2,403만원, 여성 1,850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7.0%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남성 평균 연봉 대비 여성 평균 연봉은 77.4%(남 2,524만/여 1,954만), 80.2%(남 2,617만/여 2,099만), 80.5%(남 2,528만/여 2,034만)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9년 들어 남성 평균 연봉 대비 여성 평균 연봉은 77.7%로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 77.1%(남 2,916만/여 2,247만)까지 낮아졌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기업에서의 성차별 완화로 남녀간 연봉격차가 줄어들어 왔지만 금융위기로 고용시장이 나빠지자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게 더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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