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총리와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에 발탁됐고,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 문화부 차관이 내부 승진했고, 교육부 장관에도 이주호 차관이 승진 발탁됐다.
공석인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지경부 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 복지부 장관에는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이 임명됐다.
또한 농림부 장관에는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발탁됐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친박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친이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특임장관, 국무총리 실장에는 임채민 전 지경부 차관, 법제처장 정선태 전 대구지검 차장검사,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 국세청장에는 이현동 국세청 차장이 승진 기용됐다.
김태호(48)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 헌정 사상 다섯번째 40대 총리에 오르게 된다.
이명박 정부 들어 40대가 총리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 이 대통령이 새로운 분위기에서 국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김 총리는 젊지만 광역단체장까지 지낸 경륜을 갖춰 후계구도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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