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천동 계곡, 270m 머루와인동굴 등 주말여행지로 각광
한 주간 폭염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야 할 주말이다. 더운 바람만 쏟아져 나오는 선풍기 앞에서 쳐져 있다간 피로만 쌓이기 일쑤. 이럴 때 떠나는 여행이 바로 에너지원이다.
가까워서 부담없고 막히지 않아 더 좋은 무주. 산, 들, 강, 계곡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는 무주에서 시원한 주말여행을 즐겨보자.
우선, 무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덕유산이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로라를 이용하면 정상 향적봉(1,641m)까지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 느끼는 감동도 계절마다 달라 사계절 탄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무주에서 버스로 40여분 이동하면 닿는 구천동 관광단지는 구천동 계곡의 비경과 덕유산, 리조트 관광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곳이다.
이곳은 1975년 덕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터미널, 식당, 숙박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고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자가 이용도 물론, 가능하다.
이곳에서 구천동 33경으로 대변되는 무주구천동의 아름다움과 시원한 계곡의 진수를 느껴보면 된다. 월하탄과 구천폭포, 백련사 등 관광단지를 따라 펼쳐진 6km길은 구천동 33경 중 15경에서 32경까지 이어져 큰 감동을 선사한다.
머루와인동굴 또한 무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270m에 달하는 동굴 내 기온이 연중 12~15℃를 유지하고 있어 한 여름에 특히 안성맞춤인 곳이다.
지난해 6월 개장한 무주머루와인동굴은 양수발전소에서 사용하던 작업 터널을 무주군의 특산물인 산머루의 숙성 및 저장, 시음, 판매장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외부공간인 와인하우스와 내부공간인 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무주군의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상 2층으로 조성된 와인하우스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카페 겸 전통찻집이 있어 아름다운 적상산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머루와인 비밀의 문(270m)에는 와인카페와 와인시음 및 저장고 등이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적상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안국사, 적상산사고지, 산정호수 등과도 연계 관광이 용이하다.
국립공원 적상산의 860m 가량의 산정호수 위에 복원된 적상산 사고는 우리나라 5사고 중 하나로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약 300년 가까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낸 곳이어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가면 산정호수와 전망대를 비롯해 옛 호국사 터에 복원된 안국사도 볼 수 있다. 자가용이나 대형버스가 접근이 가능해 굽이 굽이 돌며 느낄 수 있는 고갯길의 아름다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