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5일 영일촌 한우의 고급육 출하시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한우 출하용 수송 전용차량을 한우협회에 지원한다.
현재까지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가축을 도축장까지 장거리 운송하게 될 경우에 일반화물차를 이용함에 따라 가축들이 겨울에는 눈비를 직접 맞고, 여름에는 갈증과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도축시 육질과 육량의 감소가 있어왔다.
이에따라 시는 수송중에 일어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축과정에 고급육 출현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우 수송 전문 차량을 제작 공급해 한우사육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차량은 4.5톤 차량으로 10두를 운송할 수 있으며, 수송중인 가축을 위한 급수시설을 비롯해 자체오물처리, 환풍시설, 수송중 적재함 내 가축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실내 감시용 카메라와 조명등, 보온장치 등이 장착돼 있는 최첨단 가축수송 전문차량이다.
또 탑승두수에 따른 실내칸막이와 승하차시 편리하도록 슬라이딩 리프트, 운송시 반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한편 포항시에는 1천 500여 농가에서 2만2천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계량과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자급조사료를 발효시켜 급여함으로써 육질의 고급화를 촉진, 영일촌 한우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2007년에는 영일촌 한우 브랜드로 판매장을 개설하고 조사료의 자급화를 위한 사료배합기 등 생산장비 지급으로 조사료 자급률 96%를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한우전문수송차량 지원으로 인한 육질 고급화로 한우 사육농가의 소득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