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약사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8살 신 모씨 등 2명을 서울 목동에서 납치 살해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48살 한모 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한씨의 시신을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한씨의 신용카드로 기름을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이들을 추적해왔으며 이날 양천구의 한 식당에서 일하고 있던 이씨 등을 붙잡았다.
이 음식점은 특히 한씨의 집에서 불과 40∼50m 떨어진 곳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하다 각각 지난해 9월과 12월에 출소했고, 강도와 성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당시 압수한 용의자들의 휴대전화에 "우리 다시 이런 짓 하지 말자, 뉴스는 봤냐"는 등의 문자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도 확인했다.
지난 16일 저녁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난 뒤 실종된 한씨는 나흘만인 지난 20일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인근 배수로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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