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김모 팀장, 원모 지원관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3명이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전 KB 한마음 대표 김종익씨를 조사하면서 김씨의 사무실을 불법적으로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임의로 불러 조사했기 때문에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이 국민은행 원모 부행장을 통해 김씨가 대표직을 그만두도록 강요했다며 업무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3명에 대한 혐의를 구체화하는데 주력해왔으며,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이른바 청와대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비선 보고의 종착지로 거명되고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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