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6일 수도산 현충탑 광장에서 제55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호국영령의 얼을 기렸다.
이번 추념식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시의회의원, 유족,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진행됐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추념식은 해병대 의장대 조총,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헌시낭송, 위령무(살풀이 춤)로 이어졌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천안함 46인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호국영령에 부끄럽지 않은 포항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전하며 향후 지역의 호국보훈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올해는 6.25 전쟁 60주년을 맞는 해인 동시에 천안함 친몰사고, 경술국치 100주년 등 어느 해보다 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포항시는 이번 추념식을 통해 보훈사상을 고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보훈의 달을 의미깊게 보내기 위해 시내 곳곳에 ‘나라를 위해 공헌한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갑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6.25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의 호국의식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