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총 1209명을 모집한 12개 대학의 한국형 MBA 프로그램에 3989명이 지원해 3.3: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6:1에 비해 다소 낮아진 수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14개 경영전문대학원(MBA)의 올해 상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자료를 해당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24일 발표했다.
국제적 경영능력과 한국적 기업특성에 밝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경영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학석사과정 프로그램인 한국형 MBA는 서울대를 비롯해 총 14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주간(Full-time) 학생을 모집한 대학은 9개교(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로 총 310명 모집정원에 764명이 지원, 평균 2.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2.7:1의 경쟁률보다 다소 낮은 결과다.
야간·주말(Part-time) MBA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11개교(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물류)로 총 899명 모집정원에 3225명이 지원했으며, 평균 3.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지난해 상반기 4.0: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는 주간(4.9:1)과 야간·주말(7.9:1)에서 모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대와 서강대 각 6명, 서울대 4명, 동국대 2명, 숙명여대 2명, 중앙대 1명 등 총 2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6명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외국인 유치는 각 대학의 글로벌 MBA 과정을 통해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올해에는 글로벌 MBA 과정의 모집이 하반기에 집중돼 상반기 입학생 감소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교수 수는 성균관대 21명, 고려대 19명, 인하대(물류) 9명, 서울대 6명, 전남대 5명, 동국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각 4명, 숙명여대 3명, 서강대 2명, 건국대·이화여대 각 1명 등 13개 대학에서 총 83명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해 지난해 상반기의 91명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입학생 중 직업경력을 가진 학생은 1046명으로 전체 입학생 1151명 가운데 90.9%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직장에서 파견된 인원은 472명으로 40.0%를 기록했다.
한국형 MBA는 총 45개 과정 중 약 84%인 38개 과정에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된 상태이며, 그 중 11개 주간 과정 및 3개 야간·주말과정은 100% 영어 강의로 진행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 주간 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각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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