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한국이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 3000억 달러 대열에 동참할 전망이다. 또 올해 연간 수출액은 당초 목표액 3180억 달러를 80억 달러가량 넘은 3260억 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산업자원부는 29일 현재까지 수출실적과 추이를 감안할 때 내달 5일 수출이 3000억 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수출규모가 3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세계 11번째로, 무역의 주류가 중계무역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제외하면 세계 9번째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한국은 지난 1977년 수출 10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선 뒤 18년 만인 1995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1000억달러 수출기록을 세운 지 9년 만인 2004년 2000억 달러를 넘었고 다시 2년 만에 3000억달러를 넘어 수출 성장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앞선 10개국이 20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에 이르는 데는 평균 5.9년이 걸렸다. ◆무역수지도 160억달러 흑자산자부는 연말까지 수출규모가 3260억 달러에 이르러 홍콩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1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치 120억 달러를 넘어 160억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대 중화권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화 강세와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 3중고에도 불구하고 수출 2000억 달러를 넘은 지 2년 만에 3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부품·소재산업 등 산업기술정책과 적극적 개방정책, 해외시장 개척 노력과 무역 인프라 확충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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