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김진표, 유시민 두 후보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심판하라는 도민의 열망을 받들어 후보 단일화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은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밤샘 협상을 통해 ‘여론조사 50% + 공론조사 50%' 방식으로 오는 12일 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공론조사는 유 후보측이 제안한 것으로, TV토론 등을 통해 선거인단에게 후보 정보를 제공한 뒤에 지지자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사전 선거운동을 제외한 제한적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했었다.
선거인단은 민주당 30만명, 참여당 8천명의 당원 등 지지자 가운데 추출한 1만5천명으로 구성된다.
여론조사 방식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지지율을 묻는 식으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참여당은 ‘누가 더 경기도지사 후보로 적합한가’를 묻는 적합성 조사를 요구했지만 민주당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우리가 현장투표 방식을 양보를 했고 저쪽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에서 양보했다"고 평가했으며, 유 후보는 "민주당은 일말의 불안감이 생기고 우리는 일말의 희망을 갖게한 협상이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후보가 서로의 안을 주고 받고 절충안을 마련하면서 경기지사 본선에서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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