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유료 참가신청자, 2011년 제5회 대회 무료 참가 가능
음성군이 제4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 취소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군은 올해 유료 참가자들은 2011년에 개최되는 제5회 대회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반기문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참가자들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려 일일이 전화로 안내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기념품이 올해 이미 지급된 상태여서, 내년 대회 무료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은 제공되지 않고 마라톤 안내책자, 기록 칩, 메달 등만 제공된다.
또한, 올해 참가신청자들에게 사과 서한문, 메달, 기념품(다올찬 쌀) 등이 택배로 곧 발송될 예정이다.
이런 조치가 나옴에 따라, 마라톤 홈페이지 게시판의 대회 취소와 참가비 환불에 대한 항의성 글들이 점점 줄어들고 음성군 마라톤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이해를 표하는 글들이 차츰 눈에 띄고 있다.
음성군청 문화공보과 체육담당은 “지난 4월 23일 금요일 오후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구제역 방제지역 내 각종 행사 금지 공문이 긴급하게 수신되었고 구제역이 포천, 강화에 이어 충주까지 확산되는 상황에 접경지역인 음성에서 전국적인 체육행사를 개최할 경우 구제역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대회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이런 갑작스런 조치로 후속대책이 지연된 점에 대해서도 대단히 죄송하다”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음성군에 따르면, 마라톤 대회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대회가 취소되어 예산 집행은 모두 완료됐고 메달, 다올찬 쌀을 보내는 택배 발송작업 등 후속조치 부문에서 비용이 추가 발생하는 걸로 파악됐다.
또한, 올해 대회 준비로 남은 물품 중 일부 먹거리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여러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기로 했으며, 의료용품 등은 차기 체육행사 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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