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형 165개 늘어 60%↑...해외 투자펀드도 자금 급증
부동산투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간접투자 시장에도 부동산 바람이 일고 있다.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현재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국내형과 국제형 부동산펀드의 총 설정규모는 6조3327억원으로 이 중 국내펀드의 규모는 4조9440억원으로 연초의 3조9674억원에 비해 60%나 늘었다. 올해 새로 설정된 부동산펀드 수도 165개로, 지난해 설정된 펀드 수 117개에 비해 41%나 늘었다.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부동산이나 관련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제형 부동산펀드의 자금도 대폭 늘었다. 매쿼리IMM운용의 ‘매쿼리IMM 아시안리츠 재간접 클래스A’의 경우 연초 설정액이 949억원이었으나 16일 현재 3122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SH운용의 ‘탑스아시아 자산재분배재간접’도 342억원에서 108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 부동산 증권펀드’는 지난 5월부터 씨티은행에서 판매되면서 현재까지 4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대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9일 중국 선양시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 30분 만에 130억원어치가 다 팔기도 했다. 대한투자증권 특수운용팀 이준규 팀장은 “그러나 최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시장 활황세와 달리 지방 부동산시장은 아직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산펀드업계의 체감 분위기는 크게 활성화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국제형 수익률 고공비행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국제형 부동산펀드들의 수익률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매쿼리IMM 아시안리츠 재간접클래스A’의 경우 연초 이후 19.1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탑스아시아 자사분배재간접’도 14.7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운용의 ‘재팬리츠재간접1’도 11.1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설정된 후 올 들어 국내시장에 선보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 부동산증권펀드’도 수익률이 연초 대비 20.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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