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23개 공기업의 총부채는 213조원으로 전년대비 36조 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평균 부채비율은 전년도보다 20% 늘어난 154%를 기록한 반면 같은기간 자산 증가비율은 14%에 그쳐 자산보다 부채 증가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와 맞물려 부동산 관련 공기업들의 부채가 치솟았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부채가 23조 5천억원 늘어난 109조 2천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25%에 달했고 대한주택보증도 부채비율이 전년의 37%에서 69%로 급증했다.
교통.수송 부문은 도로.철도.항만의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부채가 4조8천억원 증가했고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등 초기투자로 부채가 1조원 늘었다.
부채가 이렇게 급증한 가운데 전반적인 경영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기업들은 매출액은 2천 억원,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1조원과 2조원 씩 늘었다.
그러나 요금인상과 유가안정 등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한전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원과 8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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