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회복세 이어지고 수출증가율도 10% 이상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일 내년도 우리 경제가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 5.0%, 10월 전망치 4.9%보다 소폭 상향조정된 것이다. 올해 성장률도 당초 3.7%에서 상향조정된 3.9%로 예상했으며, 2007년에는 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파리 현지시각으로 29일 오전 11시 '2005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OECD는 내년에도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호조세를 반영해 수출증가율도 10% 이상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기술(IT)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출 증가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언급했다. 반면 가계저축률 상승 가능성과 여전히 많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문제에 따른 민간소비 제약 우려, 부동산정책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가능성 등은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OECD는 내수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 금융채무 불이행자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신축적인 환율정책과 함께 통화정책은 중기물가안정목표에 초점을 맞춰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지역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세제조치 및 공급확대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OECD는 또 30개 회원국의 내년 평균 성장률을 당초 전망(2.8%)보다 상향된 2.9%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보다 다소 하락하고 세계교역은 세계 경제의 회복기조에 따라 9% 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에너지가격 상승 지속, 장기금리 상승 우려 등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3.6%와 3.5% 일본은 2.4%와 2.0%, 유로는 1.4%와 2.1%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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