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가 확대되면서 사회의 버팀목인 중산층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와 농어가를 제외한 전가구 가운데,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66.7%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산충 비율은 전년도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6년 전인 지난 2003년 70.1%보다는 3.4% 포인트 줄어들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령화로 1인가구가 늘고 기술진보가 가속화하면서 중산층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고소득층의 상여금 등 수입이 줄어 중산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상류층의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1.9% 포인트 증가해 지난해에는 20.2%를 차지했으며, 빈곤층도 1.5% 포인트 늘어 지난해 13.1%로 나타났지만, 상류층 증가분보다는 적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은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1992년부터 지난 2008년까지 16년간 2인 이상 도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산층 이탈자들이 상류층보다는 빈곤층으로 더 많이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소득이 중위소득 대비 50% 미만이면 빈곤층, 50에서 150%이면 중산층, 그리고 150% 이상은 상류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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