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한나라당의 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가 26일 닷세간의 일정을 마쳤다.
의총에서 표결를 유예하고 중진 의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중진협의체’의 구성방법과 내용은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세종시 수정안 관련 의총은 날이 갈수록 친박계 의원들의 불참으로 썰렁한 모습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의총에서는 6인 중진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절충안이 제시됐지만 전체적인 큰 흐름은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 진영의 공방과 친이, 친박 갈등만 더 드러내며 결과 적으로 세종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세종시 관련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정몽준 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과 논의를 했다"며 "(당론 변경을 위한)표결을 유예하고 어떤 형태로든 중진 협의체를 만들어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맡기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신중하게 세종시 문제의 해법을 찾는 게 어떻겠는가 생각한다"며 "협의체 구성 방법과 내용은 당 지도부에 일임해 처리할 수 있도록 위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당초 의총을 열 때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논의를 하자고 했듯 이후 진행 상황 또한 결론이 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친이계는 절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더라도, 적어도 3월 둘째 주까지는 세종시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친박계에서는 원안 플러스알파를 고수하고 있고, 절충안 마련을 위한 논의 기구 참여도 불투명한 전망이다.
의총을 통한 끝장 토론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한 친이와 친박계의 공방은 최종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3월 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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