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보다 37.4% 증가…연내 100억달러 초과 무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아프리카 산유국들의 발주물량 증가로 올들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돼 연말까지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액인 1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37.4% 증가한 6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 Oil&Gas, 석유화학, 발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32.6억불,↑39%)를 보였고, 대형 시추설비를 수주한 아프리카지역에서의 수주 증가세(16억불,↑300%)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해 대규모 발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인도에서의 발전, 해양설비 수주 감소로 인해 아시아지역에서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9.1억달러,↓43%)했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18.8억달러, 9건), 나이지리아(16억달러, 2건), UAE(6.8억달러, 2건), 카타르(6.5억달러, 4건), 노르웨이(4.6억달러,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비별로는 쿠웨이트 원유 집하·가압장 시설개선 프로젝트(12.2억달러) 수주 등으로 Oil&Gas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229% 증가한 23.7억달러를, 해양설비 분야에서도 Agbami FPSO 수주 등에 힘입어 51% 증가한 11.9억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한편 산자부는 프로젝트 발주 정보 제공, 마케팅 및 금융 지원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우리기업들의 수주확대 및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6월 구축한 KOTRA 'e-플랜트 수주지원센터(http://tender.kotra.or.kr)'를 통해 KOTRA 해외 무역관에서 입수된 프로젝트 발주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KOTRA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에 현지인 플랜트 전문인력을 채용해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의 벤더등록 등 기자재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동 등 해외 유력 발주처에 벤더등록을 원하는 중소 플랜트·기자재 업체는 KOTRA 또는 기계산업진흥회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오는 11월 중동·아프리카·아시아·동구 지역 주요 발주처 인사를 대규모로 초청해 국제금융 세미나 및 국내업체들과의 1:1 수주 상담회 등을 개최하고, 개도국의 유망 개발형 프로젝트 발굴 지원을 위해 플랜트 타당성 조사 지원(조사비용의 50%, 하반기 예산 13.3억원)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출보험공사내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담팀 운영을 통해 증가 추세에 있는 우리업체들의 BOT 등 민자 발주사업에 대한 수주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