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대규모 부실채권 처리를 통해 부실 채권 비율을 크게 낮췄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8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22%로 지난해 6월말 1.51%에 비해 0.29%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평균 1% 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금호 계열사와 일부 조선사의 워크아웃 추진으로 발생한 부실채권 3조 원 가량을 제외할 경우,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0.99%로 당초 목표 비율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은행별로는 15개 은행이 목표 비율을 달성했지만, 3개 은행은 목표비율에 미달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1.58%로 6개월 전에 비해 0.33%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부실채권 비율은 1.82%로 0.6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0.48%로 0.16%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은 0.37%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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