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매니큐어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 인체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 화학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팔리고 있는 수입 매니큐어 7가지와 국산 8가지 등 모두 15가지를 검사한 결과 수입품과 국산 각 한 개 제품씩에서 디부틸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디부틸 프탈레이트는 생식 독성이 있는 물질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과 생식 불능 등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화장품에 배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제품은 주식회사 비쥬코스메틱에서 생산하는 ’앤펄(npeal)’과, 주식회사 씨엔디케이알에서 수입하는 ’크리에이티브 네일에나멜’로 제품 1킬로그램당 ’앤펄’은 8.7밀리그램, ’크리에이티브 네일에나멜’은 115 밀리그램의 디부틸 프탈레이트를 함유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제조업체와 수입업체에 해당 제품의 자진 수거를 권고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화장품 배합 금지 원료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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