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 교육의원 선거 구도의 향방. | |
익산, 무·진·장과 한 개 선거구로 묶여 1인 선출채수철, 유종태, 김형중, 김상현, 정광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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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유권자가 직접 선출하게 된다. 기존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하던 제도가 변경된 것. 선거구와 선출 인원도 변경·축소되어 익산지역에서는 5명의 입지자가 1개의 교육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전망. 전북 지역은 그동안 4개 권역으로 나눠 중선거구의 형태를 취해 9명의 교육위원이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해 선출되었지만, 앞으로는 소선거구 형태로 전북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방선거에 맞춰 주민직선으로 선출된다. 이에 따라 익산은 무주·진안·장수와 함께 하나의 선거구가 되었으며 선출될 교육의원도 1인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교육위원도 교육의원으로 명칭이 바뀐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의 교육위원회는 내년 7월 광역지방의회로 흡수되고 시·도의회와 교육위원회로 이분화 된 현재의 조직은 도의회 교육위원회로 단일화 된다. 새로운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새로 구성될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의회 의원과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을 가진 자 가운데 별도로 선출된 교육의원으로 구성되며 위원회 과반수는 교육의원이 차지하게 된다. 내년 지방선거가 기초부터 광역까지 정당공천이 허용되고 있지만 교육의원은 정당공천이나 추천이 금지된다. 이는 교육의원 선거가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이나 그 실효성에는 회의감을 가지는 시각이 많다. 합종연횡 등 선거의 생리상 내천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직 공무원의 입후보는 금지되며, 지방선거가 정당순 기호를 배정하는 것과 달리 교육의원 선거는 후보자간 추첨을 통해 숫자기호가 아닌 가·나·다 순 기호를 배정받게 된다. 선거구 확정과 함께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인구가 익산에 비해 훨씬 적은 무·진·장은 아직 뚜렷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익산에서는 전 익산교육장을 역임한 채수철(70세) 현교육위원이 3선을 노리고 있다.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전교조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종태(66세) 현 교육위원도 익산지역 121개 초·중·고와 유치원을 종횡무진하는 등 재선가도에 잰걸음이다. 현직 두 교육위원과 함께 경쟁을 벌일 입지자들도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여고(구 우석여고) 교장을 역임하고 정년퇴임한 김형중(63세) 전 교장과, 이리고 교장을 역임하고 정년퇴임한 김상현(64세) 전 교장도 표밭을 갈고 있다. 여기에 현 익산교육장인 정광윤 씨도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 명 뿐인 교육의원을 두고 익산 지역 교육의원 선거는 5파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로는 현 최규호 교육감과 박규선 현 도교육위의장,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신국중 현 교육위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