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의정보고회 개최
KTX선상역사 등 풍성한 지역성과 보고
12월 31일까지 여야가 예산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이춘석 의원은 익산의 예산을 지켰을 뿐 아니라 예정에도 없는 신규예산을 끼워 넣어 화제다. 다선의원도 아닌 초선의원의 예산 지키기 행보가 화제가 된 것은 처음. 이러한 사실은 KBS9시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착공식을 앞두고 KTX역사를 지상에서 선상역사로 바꿔 또 한 번 화제가 됐던 이춘석 의원은 국회에서의 활동내용과 예산확보 내용을 모아 지난 8일 의정보고대회를 열었다.
오후 2시 갤러리아웨딩타운에서 민주당 익산갑 당원 등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의정보고대회 겸 신년하례식에서 이춘석 의원은 “KTX익산역 서부진입로 확장사업은 국도5개년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아 전적으로 정치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업”이었다며 “예산수정 마지막 날 기재부와 국토해양부를 설득해 극적으로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춘석 의원의 저돌적 돌파력을 보여주는 사례도 소개됐다. 지난해 초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이 출토됐을 때까지만 해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박물관을 여러 차례 약속했다가 청와대의 방침이 바뀐 이후 돌연 태도를 바꿨다. 이에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 법안심사와 예결위회의장에서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으나 방침이 변하지 않자 이 의원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아예 법안을 발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에서 고도에는 국립박물관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 이에 이 의원은 “안 되는 일이라면 법을 바꿔서라도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도 익산에 국립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의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용안면, 함라면 2곳 모두 정부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도 이춘석 의원의 뒷심이 발휘된 사례로 꼽힌다. 원래 한 지방자치단체에는 한 곳만이 선정되는 것이 원칙인데 두 곳 모두 선정됐기 때문.
성당면이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에 선정된 내용과 산북천 전통뱃길 문화복원 사업, 유스호스텔 건립에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것도 수훈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익산국가산단이 구조고도화사업 시범단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에는 총 2,680억원이 투자돼 1조2천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섬유 신소재 연구기반 구축, 모현도서관 착공, 이리고 과학중점학교 선정 등 크고 작은 사업 전반에도 이춘석 의원의 손길이 미쳤다.
국회에서의 활동상도 뛰어나 2003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래 최초 낙마사례를 만들기도 했고 국정감사에서는 비공개 내부문서를 가장 많이 입수, 공개해 국회 전문위원 선정 국감 우수의원으로 추천되는 쾌거를 낳았다. 최근에는 국회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미디어법 헌재판결을 놓고 맞장 공방을 펼쳐 여의도 정가가 이춘석 의원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올해에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