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李 대통령 “임기 중 대운하 하지 않겠다”
  • special
  • 등록 2009-12-30 11:21:00

기사수정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최근 4대강 사업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관련해 "이미 이 정부의 임기 중에는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할 수 없다"며 대운하 사업 포기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로부터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지역경제 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회에서 4대강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제18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대선공약이던 대운하 사업을 "임기 내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었다.
 
국회에서 4대강 사업을 대운하와 연결시키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운하 포기를 재차 확인함으로써 연내 예산안 처리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물과 수질 생태계를 확보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함께 하는 선도적인 모델로 UNEP(유엔환경계획)에서도 발표했다"면서 "내년 1년 힘을 모아 하게 되면 세계 속에서 새로운 위상을 높이고 그에 따라 국민의 삶의 질과 국격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작년 이맘때는 위기 속에서 한 해를 걱정했지만 2009년 말에는 2010년을 바라보면서 '희망'이라는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며 서민들도 내년 하반기엔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상경제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빠른 집행, 효율적 집행을 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지출을 정확히 하면 민간투자와 소비가 확대되면서 재정지출과 민간기업의 투자가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상반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라면서 "원자재 수출 중심인 호주는 출구전략에 들어갔으나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모두가 내년 상반기까지 비상경제체제를 유지한다"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한국이 만든 용어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으로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과 '녹색성장'을 들면서 "올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원천적 줄기는 '합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와 관련해 "프랑스로 결정돼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역전됐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복이라고 생각하며 원자력을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발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앞세워 예산안의 발목을 잡는 일을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임기 중에 하지 않겠다는 것은 후임자가 할 수 있는 토대는 만들어 주겠다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의 말이 진심이라면 보와 준설 등 대운하 의심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서도 20여 차례 원안 추진을 약속했었다며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수백 번 약속하더라도 그 말을 믿을 국민이 있겠냐고 주장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