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미국인 아더 패터슨 씨를 국내로 송환해달라며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외교통상부는 법무부로부터 받은 인도 청구서를 미국 국무부를 통해 미국 법무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패터슨 씨의 거주지를 담당하는 미국 연방 검찰이 패터슨 씨 검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 씨와 패터슨 씨가 용의선상에 올라 각각 살인 혐의와 흉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패터슨 씨가 진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리 씨의 살인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고, 패터슨 씨는 그 사이 사면을 틈타 출국해 그 동안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