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MBC PD 수첩 제작진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3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PD 수첩 책임 프로듀서 조능희 PD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조 PD와 함께 기소된 김모 PD와 김모 작가에게는 징역 3년을, 이모 PD 등 2명에겐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제작진이 허위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는데도 왜곡 보도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조PD는 국가기관인 검찰이 공직자의 사적 이익을 핑계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언론의 입을 막으려 한다며 재판부에 무죄를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PD 등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다룬 PD수첩 프로그램에서 의도적인 오역이나 화면 편집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법원은 다음달 20일에 선고할 예정이다.
- TAG
-